퇴직연금은 근로자가 일정 기간 동안 회사에서 일하면서 적립된 중요한 자산입니다.
퇴직 시 이를 통해 안정적인 경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퇴직 후 자신이 적립해둔 연금을 청구하지 않아 ‘미수령 퇴직연금’이 남아있곤 합니다.
현재 금융 당국과 여러 기관이 미수령 연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에 나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이트에서 간편하게 조회 및 신청도 가능합니다.
미수령 퇴직연금, 왜 생길까?
미수령 퇴직연금은 근로자가 퇴직 후 연금 청구 절차를 완료하지 않아 금융기관에 남아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미수령 연금은 대부분 퇴사 후 개인 연금 계좌로 수령하지 않았거나, 퇴직 당시 회사가 제공한 연금 안내를 간과하여 발생합니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약 6만여 명의 근로자가 미수령 연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러한 미수령 연금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적립되므로, 조회와 청구만 완료하면 해당 금액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미수령 퇴직연금이 생기는 주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회사 정보 변경: 회사가 폐업하거나 연락처가 변경되어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
◼ 개인 정보 변경: 본인의 연락처나 주소가 변경되었는데 퇴직연금 관리 기관에 알리지 않은 경우
◼ 퇴직연금 존재를 모르는 경우: 퇴직연금 가입 사실을 잊어버리거나, 퇴직연금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미수령하는 경우
미수령 퇴직연금 조회 방법
퇴직연금 조회는 금융감독원의 통합연금 포털과 금융결제원의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페이인포)를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통합연금 포털: 통합연금 포털에 접속해 간편인증을 통해 로그인하면, 자신의 모든 연금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DB, DC, IRP) 등 다양한 연금 유형과 적립금 현황, 예상 연금 수령액까지 확인할 수 있어 미수령 퇴직연금이 있는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 페이인포(어카운트인포): 금융결제원의 페이인포 사이트에서는 개인 연금은 물론이고 본인이 소유한 모든 금융계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간편 인증을 통해 로그인 후 미수령 퇴직연금 여부를 포함해 계좌, 카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 시 개인 연금 계좌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각 금융 기관의 앱을 통해 자신의 퇴직연금 계좌에 관한 정보를 확인하고 청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부 금융기관에서는 AI 기반 상담 서비스를 통해 연금 운용 방향을 조언해 주기도 하니,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미수령 퇴직연금의 수령을 위한 절차
미수령 퇴직연금을 수령하려면 자신의 연금 가입 내역을 확인하고, 금융 기관에 연금 지급 신청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신분증
◼ 퇴직연금 지급 신청서
개인연금 계좌 확인서(IRP를 통해 수령할 경우) 신청이 완료되면 보통 1~2주 내로 연금이 입금됩니다.
퇴직연금의 종류
퇴직연금에는 크게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 확정급여형(DB): 회사가 근로자에게 일정 금액의 퇴직연금을 약정하고, 이 금액을 퇴직 시점에 맞춰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근로자는 수익률에 따라 추가 이익을 얻지 못하지만, 퇴직 시 예상되는 급여가 확정되므로 안정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 확정기여형(DC): 회사가 근로자 개인 계좌에 일정 금액을 납입하고, 근로자가 이를 자율적으로 운용하여 수익을 내는 방식입니다.
근로자는 자신만의 투자 성향에 맞춰 더 많은 이익을 기대할 수 있으나, 손실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 개인형 IRP: 근로자가 자신의 퇴직금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인이 추가로 연금 자산을 늘릴 수 있는 계좌입니다.
이는 개인의 자율적인 운용 방식에 따라 퇴직금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퇴직연금, 왜 중요할까?
퇴직연금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회사와 근로자가 함께 적립하여 퇴직 후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퇴직연금의 필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노후 소득 보장: 퇴직 후에도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세제혜택: 퇴직연금 납입액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절세 효과가 있습니다.
◼ 복리 효과: 장기간 꾸준히 적립하면 복리 효과를 통해 목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정부의 미수령 퇴직연금 홍보와 디폴트옵션 제도
정부는 매년 미수령 퇴직연금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이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근로자들이 잊고 있었던 연금을 찾아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매년 수천억 원이 넘는 미수령 연금 금액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는 최근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를 도입하여 근로자가 퇴직연금 상품에 가입할 때 일정 기간 동안 운용지시를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적립금이 특정 방식으로 운용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퇴직 후 연금을 놓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며, 금융기관이 근로자의 성향에 맞는 적립 방식으로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미수령 퇴직연금, 잊지 말고 꼭 찾아가세요!
미래를 위한 재정적 준비는 퇴직 시점에 꼭 확인해야 할 중요한 부분입니다.
퇴직 후 잊고 있었던 미수령 연금이 존재한다면, 조회를 통해 빠르게 확인하고 청구하여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